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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다문화가족 기초수급자 비율 1위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 지적…다각적 지원정책 필요

도내 다문화가족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원정책 점검 및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원희목 의원(한나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다문화가족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비를 받는 가정의 비율 자료에 따르면 16개 시·도 가운데 전라북도가 6156명 중 수급자가 589명으로 9.6%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각각 9.0%(2980명 중 수급자269명), 8.5%(6654명 중 수급자565명)로 뒤를 이었다.

 

다문화가족 중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높다는 것은 타 시도에 비해 다문화가족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주여성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은 것은 그 만큼 이들이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또한 남성 배우자가 가정 경제를 이끌어가려는 근로의지가 약한 것도 생활고를 겪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주여성이 일할 수 있는 곳은 공장 근로자나 단문 노무에 한정돼 있지만 그마저도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의 모든 구성원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전주시다문화가정지원센터 이지훈 소장은 "이주여성을 위한 별도의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층에 속한 이들 대부분을 위한 다문화가족 정책 전반에 걸친 점검과 대안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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