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점차 감소
전주에 느티나무 가로수 시대가 도래했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내 124개 노선에 들어선 가로수(4만9666그루)는 은행나무(1만2298그루), 느티나무 1만1267그루), 벚나무(6921그루), 단풍나무(4939그루), 이팝나무(4879그루), 회화나무(1668그루), 낙우송(1360그루)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최근들어 녹음수의 대표수종으로 꼽히는 느티나무가 해마다 100그루 이상씩 늘어나면서 곧 은행나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느티나무는 지난 1999년에만 해도 1573그루에 불과했지만, 지난 2005년에 6873그루, 지난해 1만1267그루 등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면 은행나무는 지난 2004년 1만3231그루까지 늘어났으나,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최근 1만2000그루대로 내려앉았다.
시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은행나무의 경우 열매의 고약한 냄새와 청소의 번거로움 등으로 다소 인기가 떨어지는 반면, 느티나무는 단기간에 잘 자라면서도 풍부한 그늘을 자랑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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