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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표 출전 애미아트, 2009 전국무용제 '금상'

김애미 대표 "아버지가 물려준 한국적인 춤사위 살리려 노력"

김애미 대표. ([email protected])

'2009 대한민국무용대상 제18회 전국무용제'에서 전북 대표로 출전한 애미아트(대표 김애미)가 금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북 대표였던 손윤숙발레단의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전북 무용의 힘을 보여준 쾌거다.

 

애미아트 김애미 대표(30)가 안무한 수상작 '기억… 지울 수 없는!!'은 김대표가 스무살 때 세상을 떠난 아버지이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였던 고 금파 김조균 선생을 그린 작품. 김대표는 직접 무대에도 올라 개인상인 연기상도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김무철씨는 김대표의 친오빠다.

 

김대표는 "항상 춤을 출 때마다 춤은 진실된 마음으로 춰야 한다던 아버지의 말씀을 생각한다"며 "요즘은 한국무용도 현대적인 변형이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버지에게 배웠던 춤사위를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면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무용제는 공연 시간이 20분 내외라 메시지 전달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공연 시간이 40분인 전국무용제에서는 이야기를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세심하게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경희대 무용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백제예술대에 출강하고 있다. 애미아트는 2004년 창단,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무용협회가 공동주최한 전국무용제는 '꿈의 춤, 춤의 영혼'을 주제로 15일부터 24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렸다. 각 시·도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한국무용 11팀, 현대무용 3팀, 발레 1팀 등 총 15개 팀이 참가했다. 안무자들이 젊어지면서 무용이 새롭게 변모하는 계기는 마련됐지만, 경쟁이 치열했던 한국무용은 양적 수준에 비해 질적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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