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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예총 2010 점프 워크숍' 무슨 얘기 나눴나

"새만금과 문화예술이 전북 성장동력"…내년 지선 '문화예술 공약' 제안 한목소리

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선기현)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에게 새만금 문화관광특구 지정, 예술단체 활성화기금 조성, 공연장 인프라 구축 등을 문화예술 관련 공약으로 제안하기로 했다. 또 내년 출범예정인 전북문화재단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기로 결의했다.

 

지난 23일과 24일 진안군 부귀면 동몽원에서 '전북예총 2010 점프(JUMP) 워크숍'을 가진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은 "새만금과 문화예술이 앞으로 전북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만금에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하면서 언제든지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문화촌과 체험 스튜디오 등이 만들어진다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장기적인 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술단체 활성화기금 조성안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예총에 지원되던 정액보조비가 중단, 사무실 운영을 못하는 협회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예술단체 활성화기금 조성과 예술단체 정액보조는 예술인들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라며 "전국 단위로 일정 이상의 회원을 가진 단체에만 지원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든다면 예산집행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장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은 각 시·군마다 소규모 야외공연장은 있지만 조명이나 음향시설은 갖추고 있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더불어 시설물 관리를 예총이 맡는 방안도 추진할 전망이다.

 

선회장은 "전북문화재단도 무조건 서두르기 보다는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후에 출범할 수 있도록 그 과정에 전북예총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한 이번 워크숍은 전북예총 산하 10개 협회와 9개 시·군지부의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2010년 전북예총 공동사업과 지방선거 문화예술발전 공약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전북도청 문화예술과의 문화예술 정책 및 현안사업 설명회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일부 협회나 회원이 개인적인 사정이나 요구를 내놓는 경우가 많아 워크숍의 취지를 퇴색시키기도 했다.

 

한편 전북예총 공동사업으로는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북예술인대회'가 확정됐다. 추진위원회를 따로 구성, 대동제나 체육대회 형식으로 추진되는 이 대회는 이사회를 통해 개최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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