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어디에서나 원룸주택 건축현장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신규로 조성한 택지지구 뿐만 아니라 구도심의 골목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원룸주택은 다가구 주택의 별칭으로서 약간의 생활집기를 갖추어 놓고 조금 많은 월세를 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은퇴자뿐만 아니라 기업형 운영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눈여겨 볼만 한 특징은 수요층의 확대이다. 초창기에는 장거리 출퇴근이 어려운 근로자나 대학생 등 특정 직업인들이 주 수요층이었던 반면, 이제는 갈수록 증가세에 있는 1~2인 가구수와 소형주택 부족문제가 맞물리면서 일반의 새로운 주거 형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최근의 경쟁적 신축으로 인해 원룸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음을 간과할 수 없다. 획일화된 건물형태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수익성을 우선시한 결과로 건물 부실화의 우려가 있는가 하면, 장기적으로 원룸 밀집지역이 슬럼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도내 원룸시장은 수요층 확대와 함께 과잉공급의 우려도 동시에 상존하고 있다. 또한 수요자의 선택기준도 가격보다 쾌적성과 편리성으로 바뀌고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그동안의 저가건축-저가공급의 방식을 탈피하고 새로운 수요자의 기호를 충족하는 형태로 투자방향의 개선이 필요하다.
/옥계공인중개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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