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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수련원 '신종플루 개점휴업'

도내 수개월째 한 팀도 못받아…"운영 불가능"

예년 같으며 대입수능 이후 특수를 누리던 수련원과 야영장 등이 신종플루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다.

 

발길이 뚝 끊긴 청소년 수련시설들은 아예 임시 휴업에 들어가거나 문을 열었어도 수개월째 한 팀도 못받는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해 이맘때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던 완주 구이의 한 청소년수련원은 지난 9월부터 단기 휴업에 들어갔다.

 

2학기가 시작된 9월부터 원래 각종 모임이나 수련회, MT 등으로 한창 북적일 때지만 숙소와 운동장이 텅 빈채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청소년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더 이상 직원들의 급여도 지급할 수도 없을 정도다. 결국 고용지원센터로부터 휴업 수당을 지원받아 급여를 지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두 달새 신종플루 영향으로 무려 40팀 가량이 예약을 취소했다.

 

5년째 이 곳에서 교관으로 일했다는 한 관계자는 "손님이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다. 평년 같으면 최저 보름 정도 예약이 차는데 올해는 두 달 동안 두 팀 받은게 전부다. 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답답함을 전했다.

 

진안군의 다른 수련원도 사정을 마찬가지.

 

매년 이 시기에는 한 달 평균 최저 20팀은 예약이 될 정도로 붐볐지만 지금은 옛 일이 되었다.

 

이 수련원의 한 교관은 "8월부터 단 한 팀도 없었다. 일반인이든 학생이든 많이 찾는 시기인데 석 달 동안 단 한 팀도 찾지 않아 휴업 상태나 마찬가지다. 몇 년 동안 이렇게 손님 없기는 처음"이라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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