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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직거래·로컬푸드 관심 높아

농민회 전북도연맹 심포지엄, 유통구조시스템 개선 필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로컬푸드와 농산물 직거래에 대해 도내 도시민들이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9일 오후 2시 전북농업인회관 1층 강당에서 지역공동체 농업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전농 도연맹이 지난달 24일 전주, 군산, 익산 등 3개 시의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도내 학교, 관공서, 군부대, 공장 등의 급식에 로컬푸드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82.4%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로컬푸드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한 이들이 67.1%에 달해 관계기관의 적극적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수입농산물의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34.3%가 '매우 안전하지 않다'고 답하는 등 전체 응답자의 86.4%가 불안감을 나타냈다. 또 쌀, 잡곡류, 양념류, 채소.과일류에 대한 농민과의 직거래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평균 58.3%가 직거래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직거래 방식으로는 '농산물 상설 직매장'이 33.8%로 가장 높았고 '농가 직접 방문 구입'도 25.9%에 달했다. '정기적으로 개설되는 농민장터'는 21.3%, '택배배송을 통한 구매방식' 13.4%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1.6%가 식품 안전성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산물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란 질문에는 품질(52.2%), 안전성(29%), 가격(11.1%) 순서로 답했다.

 

전농 도연맹 이한세 정책실장은 "로컬푸드와 직거래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농민, 소비자, 농협, 농업단체가 함께 새로운 유통구조 시스템을 만들어 이같은 요구를 현실화해야 할 필요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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