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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제 이끄는 신산업] 첨단 기술력 자리매김 도민의 넉넉한 삶 보장

신재생에너지 거점 확보…탄소소재 생산기반 구축…인쇄전자·LED·RTF도

<<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2010년 새해부터 탄소섬유가 생산되고, 풍력과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본격적인 수출길에 오르게 된다.

 

성장동력 산업의 힘찬 날개짓으로 전북의 산업은 고도화·다양화, 그리고 첨단화로 변화하고 있다.

 

올해는 미래 성장동력 산업이 전북경제를 견인하는 원년. 2010년 새해가 더 반가운 이유다.

 

전북의 미래를 열어가는 성장동력은 신재생에너지와 탄소, 식품. 여기에 인쇄전자와 LED가 차세대 유망 성장동력으로 그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미래산업은 지역의 현실적 상황과 잠재적 자원, 역량을 고려해 선택된 분야다. 이미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으니 올해부터는 시차를 두고 결실을 쏟아내는 일만 남았다.

 

대한민국의 희망이 된 '새만금'이 전북이 오랫동안 끌고갈 장기적사업이라면 이들 미래사업은 새만금이 본격화되기까지의 중장기 전략산업이다. 특히 이 산업들은 전북이 이미 오래전에 선점해 추진해온 것들이어서 국내에서는 이미 확고한 위치를 굳힌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들 산업에 전북의 미래가 달렸다고 말한다.

 

새해 특집으로 전북을 새롭게 열어갈 미래산업을 만나본다. >>

 

◆ 국가식품 클러스터 - 이영주(전북생물산업진흥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 TFT 단장·농업경제학 박사)

 

전국적으로 충북과 경북·강원 등에 식품클러스터가 있지만, 익산은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인데다, 총 8100억원(민자 포함)이 투자되는 등 사업주체 및 투자규모면에서 확실히 차별화된다.

 

현재까지 200여개 업체들이 의향을 나타냈다. 건축물이 가시화되면 기업의 참여는 본격화될 것이다. 조성공사가 마무리 되는 2013년부터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특히 농림부의 의지와 전북도 및 익산시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점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최대 강점이다. 그런 점 등을 고려할 때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전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동력 산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 신재생 에너지 - 양오봉(전북대 태양에너지 연구센터장·전북대 공대 교수)

 

전북은 현재 태양광 산업과 관련, 국내 총 역량의 40% 정도가 집중되어 있다.

 

특히 전북에는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태양전지 원료부터 제품(태양모듈)생산에 이르는 체계가 구축됐다. 국내 태양광 산업의 최대 집적지이다. 현재까지 태양광 산업과 관련해 3조가 투자됐고, 앞으로도 3조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보여 전북도의 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태양광 관련기업들이 현재까지 올린 매출은 2조원을 넘고 있다. 이는 태양광 산업이 단순 미래산업이 아닌 실체가 있는 산업이라는 의미이다.

 

오는 2012년 이후에는 자동차를 제치고 태양광 산업이 도내 최고의 수출산업이 될 것이다.

 

◆ 탄소산업 - 김준경(한국과학기술원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분원장·공학박사)

 

전북이 명맥이 끊길 뻔한 국내 탄소산업의 맥을 이었다.

 

탄소산업은 성장 규모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미래 핵심산업이다. 그런면에서 탄소를 성장동력으로 삼은 전북의 선택은 매우 시의적절했고, 탁월하다는 생각이다.

 

전북은 국내 탄소산업에 있어 한 중심에 서 있어 정부는 물론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급격하게 팽창하기 시작한 탄소시장은 기존 '소재'에서 부품 및 자동차 등의 완성제품으로까지 영역이 확대되는 등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탄소섬유의 생산원가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관건으로, 이에대한 준비작업을 착실히 진행해온 전북의 탄소산업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 인쇄전자 - 신진국(국가나노기술집적센터 소장)

 

앞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기술, 저렴한 가격, 녹색성장'이란 3가지를 갖춰야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제조방법이 필요하다. 그 과제를 해결하는게 '인쇄'라는 방법으로, 인쇄전자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인쇄전자 고속윤전기에서 시간당 몇십만부의 신문을 찍어내듯, 전자부품 등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현재도 웬만한 전자제품은 프린팅이 가능하다.

 

인쇄전자가 신성장 산업이라 불리는 의미는 이처럼 기존의 부품소재를 만드는 방법을 통째로 바꾸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벽지처럼 천장에 붙여서 빛을 내도록 하는 종이같은 조명, 접거나 둘둘 말아서 들고 다닐 수 있는 TV 등은 인쇄전자가 있기에 가능하다. 전북은 국내에서 확실한 독점적 위치를 갖고 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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