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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미래 문화를 말하다] 전북 문화콘텐츠의 강점은?

다양성과 무가공…'원석의 순수성'

'전북의 문화콘텐츠 50'을 연재하고 있는 본보 문화전문객원기자들이 한옥마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헌규([email protected])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각 도시마다 문화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도시마다 문화콘텐츠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니 한 도시가 자랑하는 문화콘텐츠가 다른 도시와 겹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전북의 문화콘텐츠는 다양성과 가공되지 않은 '원석의 순수성'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양성이란 획일적인 하나에서 파생된 문화콘텐츠가 아니라는 것. 최우중 문화전문객원기자는 "문화적 기반과 지형이 다르다는 것에서 기인한 것이겠지만 자연, 예술, 음식 등 몇가지만 봐도 전북지역 문화콘텐츠가 가진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다양성이야말로 차별화된 콘텐츠 생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다양성에서 찾아지는 독창성에 대한 기대다.

 

전북 문화콘텐츠가 지닌 원석으로서의 가치는 현재까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문화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재촉하는 시각이다. 지금까지 신라문화가 더 부각돼 왔다면 전북에는 그 보다 더 찬란한 마한·백제 문화가 있다. 또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을 생각한다면 향후 폭발적 가능성을 지닌 중국 관광객에 대한 사전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박태건 문화전문객원기자는 "전라북도 차원에서 선차적 순위를 정하고 중점지원할 필요가 있다. 집중투자가 아닌, 어리버리하게 자본이 투입될 경우 오히려 되살리기 힘들 정도로 문화콘텐츠가 망가질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등 많은 문화산업의 장르에서 기본 콘텐츠로서 사용되고 있을 만큼 활용의 범위가 넓고 깊은 문학텍스트가 풍부한 것도 전북 문화콘텐츠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 출신 작가, 전북을 기반으로 혹은 소재로 활동을 펼친 작가들의 숫자는 다른 시·도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넘쳐난다. 그런 점에서 전북은 문화콘텐츠의 원(原)소스로서 중요한 문학 관련 텍스트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편이다.

 

공연과 전시 예술 분야 역시 양적·질적으로 우수하다. 각 분야별 예술장르들이 유기적으로 잘 결합된다면 윈-윈(win-win) 효과가 클 것이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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