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가 2000년 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는 '2009 올해의 전북인'에 군산 제희RPC 한광희대표가 뽑혔다. 지난 2007년 6월 군산의 철새 도래지쌀을 최초로 미국에 수출했으며, 이후 세계적으로 쌀 시장을 확대해나가면서 전북 쌀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확보에 기여한 공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선정된 한대표에 먼저 축하를 보낸다.
제희RPC가 2007년 철새 도래지쌀 53톤 13만여달러 어치를 수출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다. 1990년대초 쌀 가공식품 수출이 허용된 뒤에도 쌀 수출은 계속 금지되던 상황이었다. 쌀이 절대 모자라던 1950년대초 제정된 양곡관리법으로 쌀 수출을 막았었다. 한 대표의 집념으로 첫 쌀 수출길을 연 것이다.
미국 쌀 시장을 개척한 제희RPC는 수출 다변화에 힘써 현재 미국을 비롯 러시아, 독일등 유럽과 앙골라등 아프리카 5개국등 전세계 15개 국가에 쌀을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놀라운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데는 우수한 품질로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 그동안 관내 1300여 농가와 재배계약을 맺고 친환경농법으로 쌀을 생산했다. 지난 2005년 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농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가 '전국 우수 브랜드쌀'로 선정된 것도 이같은 노력과 열정의 결실이었다.
쌀 수출은 현재 당면하고 있는 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벼농사는 2년 연속 풍년을 거듭하는데도 쌀 소비는 지속적으로 줄면서 재고가 늘고있고, 현 정부들어 대북원조가 중단되면서 쌀 수급정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쌀 수출은 적극 장려돼야할 사안이다.
우리의 쌀 수출은 세계적인 곡물 가격 상승에 높은 환율로 나름의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우리 쌀은 비(非)유전자변형작물이라는 사실도 풀질보증에 한몫하고 있다. 제희RPC는 이런 장점들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수출 초기 쌀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산소흡입제를 첨가했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 지난 5월 1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새 공장도 쌀의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제희RPC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군신과 새만금을 쌀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는 한대표의 부품 꿈이 꼭 실현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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