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내년 3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0 동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역대 최다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위원장 윤석용)는 30일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등 4개 종목의 선수 26명이 밴쿠버 패럴림픽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선수 26명은 한국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시작으로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한국은 3명이 출전했던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다른 종목에서는 출전 쿼터를 얻지 못해 알파인스키 종목에만 한자릿수 선수만을 파견해왔다. 밴쿠버 대회에 참가하는 전체 선수단은 감독, 코치와 본부 임원까지 합하면 총 5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선수단 멤버 중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좌식스키 부문에서 한국 출전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따냈던 간판 한상민과 국제대회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냈던 박종석, 이환경(이상 하이원리조트) 등 알파인스키 3총사가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또 올해 스웨덴 월드컵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던 시각장애 선수 임학수(하이원리조트)와 강원도청 선수들이 주축인 아이스슬레지하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던 휠체어컬링 선수들은 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한다.
한국은 내년 3월12일부터 열흘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될 '눈과 얼음의 축제'에서 동메달 2개 안팎을 획득해 종합 20위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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