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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속 서민 '복권 의존'

작년 판매 2조4636억…전년보다 3.4% 늘어…국민 행운 기대감 높아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복권 판매는 전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작년 복권 판매금액이 2조4천636억원으로 전년(2조3천836억원)보다 다소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연도별 복권 판매금액은 2003년 4조2천299억원으로 정점에 도달하고서 2004년 3조4천594억원, 2005년 2조8천437억원, 2006년 2조5천940억원, 2007년 2조3천810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2년간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복권 종류별로 로또로 알려진 온라인 복권의 판매액은 2조3천494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고, 인쇄.전자복권은 1천142억원으로 1.4% 감소했다.

 

복권위 관계자는 "지난해 복권 판매가 증가한 주된 이유는 1분기 판매액이 전년동기보다 11.8% 늘어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경기 불황을 맞아 행운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분기별 복권 판매금액은 1분기 6천435억원, 2분기와 3분기 각각 6천9억원, 4분기 6천185억원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 판매액은 0.24%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의 평균인 0.5%, 0.67%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복권위는 설명했다.

 

복권 판매금액 중 당첨금과 판매비용 등을 제외한 기금 조성액은 1조448억원으로 전년(9천772억원)보다 6.9% 증가했다. 이 중 법정배분사업 2천204억원, 공익사업7천474억원 등 9천678억원을 지출했다.

 

판매액 대비 기금조성 비율인 기금 조성률은 42.4%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복권위 관계자는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수수료율이 하락하는 위탁수수료 방식이효과를 발휘한데다 사업운영비 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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