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경급 인사가 이번 주 중으로 임박한 가운데 향피제도 도입에 따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수년간 도내에서 터를 닦아 온 고참 총경 5명이 타 시·도로 발령되고 타 지역 총경이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향피제도 적용의 핵심대상은 도내 출신으로 총경 승진 뒤 3년 이상 도내에서 근무한 총경들이다. 이 기준에 따라 나유인 남원서장, 양희기 전북경찰청 경비교통과장, 이승길 정읍서장, 이평오 수사과장, 하태춘 전주완산서장이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류선문 전북청 청문감사관은 정년이 2년 남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피제도는 7월 인사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낯익은 인물들의 대거 전출, 낯선 총경들의 대거 전입이 예상된다.
이같은 전면적 향피제도의 도입은 정부가 날을 세우는 토착비리 수사와 관련한 보다 객관적인 수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도내 실정을 잘 모르는 총경들이 다수 전입해 오면서 치안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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