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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도마위 오른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일본대회 날짜변경 보조금신청 요건 갖춰 '편법'…집행부 의도성 짙어 도덕성 논란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사장 김정호)가 '제1회 전주대사습놀이 일본대회' 개최와 관련, 행사 날짜를 실제와 다르게 해 보조금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본대회 개최일자가 실제와 다르게 기재된 것이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행부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8일 접수를 마감한 전라북도 '2010 사회단체보조금' 사업에 일본대회 개최 명목으로 3000만원의 보조금을 신청했다. 이 보조금은 1개 단체당 1개 사업만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사업추진기간이 3월부터 12월까지여야 신청가능하다.

 

그러나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측은 2월 20일 오전 9시30분 일본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동경한국학교 체육관에서 개최예정인 일본대회를 3월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것으로 꾸며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일본에서 홍보용으로 배포되고 있는 전단지를 통해서도 확인가능하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사무국 관계자는 "보조금 신청 조건이 3월 행사부터인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내부 지시에 의한 것이어서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사회단체보조금 사업을 맡고있는 도 대외협력과 관계자는 "행사가 2월 중에 치러진다면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며 "만약 행사 날짜를 다르게 기재했다면 심사 과정에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회단체보조금 사업에는 300여건이 접수됐다. 도는 1월 말 각 실과 심사와 2월 초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다음달 중순 경 선정 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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