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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 급신장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 '2009년 전북 무역평가'…정밀화학원료 239% ↑ 車 34% ↓ 대조

지난해 자동차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이 도내 수출을 이끌었고, 조선·기계 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 도내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24일 발표한 '2009년 전라북도 무역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출은 전년 대비 11.8% 감소(전국 평균 -13.9%)한 60억 3200만 달러로 지난 2007년 이후 3년 연속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액은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12위였다.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2.2% 감소한 31억 94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지역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다.

 

수출 품목별로는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34.4% 감소한 20억 6400만 달러에 그쳤다.

 

이에 반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품목인 정밀화학원료와 반도체가 전년 대비 각각 239.6%·96% 증가한 6억 9000만 달러와 4억 7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도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도내의 최대 수출대상국이자 수입대상국으로 부상해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으로 자리잡았다.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 2008년 대비 29.8% 증가한 7억 9200만 달러로 독일·일본·미국·러시아 등 다른 주요 수출대상국과 2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는 정밀화학원료의 수출이 전년대비 579% 증가한 약 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중국에서 태양광산업이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면서 규소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대중국 수입액도 전년 대비 30.8% 감소한 5억 3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난 2008년 최대 수입대상국이었던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해 5억 300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대 독일 수출·수입은 모두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면서 독일이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대 독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4.1% 증가한 3억 7500만 달러로 수출국 2위를 기록했으며, 반도체·정밀화학원료 등 태양광 산업 관련 품목이 전년대비 1500% 이상 급증했다. 대 독일 수입액은 전년대비 105.4% 증가한 3억 8700만 달러로 수입국 4위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품목도 역시 태양광 산업 관련 부품인 반도체·기타기계류·자동차부품·정밀화학원료 등이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도내 수출이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선전했다"면서 "올해는 세계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는데다 도내의 신수종산업인 신재생 에너지산업의 수출 확대와 조선·기계부문의 수출이 이뤄져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8년 우리나라 전체의 무역의존도는 92%인데 반해 도내의 무역의존도는 40%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도내 경제가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역 규모 확대가 필수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내수 중소기업의 육성과 수출기업으로의 전환 등을 위해 무역 현장 컨설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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