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전북교구장에 취임한 왕타원 고원선 교구장
"하나되어 전북을 바꾸자는 도정의 지표처럼 '행복한 전북'을 만드는데 우리 모두 앞장 섭시다!"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원불교 전북교구에서 원불교 전북교구장·사회복지법인 한울안 이사장에 취임한 왕타원 고원선(63) 교구장이 취임사를 통해 의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완주 도지사 김희수 도의회 의장 박규선 도교육위 의장 교정원 원불교기획실장 배현송 교무를 비롯해 원불교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는 원불교 100년 성업봉찬 불사의 원년을 맞아 '제2의 개교, 새 문명건설을 위하여'라는 비전을 선언했습니다. 교정원이 새로 출범하면서 '100년 성업봉찬으로 결복교운 열어가자'를 교정표어에 맞춘 것입니다."
편안한 인상과 선한 미소가 인상적인 고 교구장은 참석한 모두에게 밝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1970(원기55)년 원불교 교무 양성기관인 영산선원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고원선 교구장은 경남교구 마산교당과 전무출신 훈련기관인 중앙훈련원·정토회의 교무를 거쳤다.이후 서울교구 서울지구장과 중앙총부 교정원 교육부장을 지냈고, 영광교구 교구장과 중앙교구 교구장 및 사회복지법인 중도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왕타원이라는 법호를 받고 지난 2000년에는 원불교 최고의결기구인 정수위단원에 피선돼 6년의 임기를 마쳤다.
오랜 세월 원불교와 함께한 고 교구장은 믿음이 강한 전북교구를 맡은 데 대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최초의 서원(誓願)을 챙기고자 합니다. 우리의 서원은 나를 완성하고 이웃에게 은혜를 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질의 풍요 속에서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래의 서원을 챙기는 것도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또 신심을 키워 마음을 다지고, 원불교 100년 성업을 기쁨과 보람이 넘치는 '억만불공'으로 동참하고자 합니다."
고 교구장은 전북에서 지내는 동안 꼭 해야 할, 이뤄내고 싶은 일들을 세세히 읊었다.
원불교를 통해 교인들뿐만 아니라 전북 도민 모두의 행복지수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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