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1 23:59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일반기사

[딱따구리] 사조사업 순창 이전 보조금 유감

순창 주재기자 임남근

사조산업이 많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장류공장을 순창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두고 군민들은 엄청난 기업유치 효과를 거뒀다며 웃음꽃을 피우며 고용창출의 꿈을 키우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조산업이 왜 당초 풍산농공단지에서 인계농공단지로 부지를 변경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조산업이 당초 계획대로 풍산농공단지로 기업 이전을 추진 할 경우와 과거의 모든 행위와 절차를 무시하고 마치 기업 이전을 처음 시작하는 것처럼 모양을 바꾸면서 그동안의 법 개정과 정책 변화로 인해 보조금 지급액도 크게 달라졌다.

 

2004년 당시 사조산업이 순창으로 기업 입주를 희망 할 때만 해도 기업 이전에 따른 보조금이 고작 10억 원대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크게 달라져 그 2배가 넘는 약 39억원 이상이 보조금으로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놓고 보면 사조산업이 왜 당초 계획했던 입주 예정지를 그냥 남겨 놓고 새로운 부지를 선정해 입주 예정지를 변경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약간은 풀리는 대목이다.

 

한 주민은 이번 사조산업의 기업 이전에 대해 사람과 비유해 이미 큰 딸과 청혼한 후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 신랑이 작은 딸이 더 예쁘고 돈도 많아서 큰 딸과의 청혼을 깨고 작은 딸과 다시 청혼한 꼴이나 다름없다고 표현했다.

 

여기서 특히 이 기업은 이미 2005년 순창군에 공장설립 허가를 신청하는 등 구체적인 공장 이전 계획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사조산업의 기업 이전 대한 절차에는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의혹이 없어야 한다.

 

또한 이번 사조산업의 기업이전만을 놓고 너무 기뻐한 나머지 현재 지역에 있는 향토기업에 대해서는 혹시 너무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사조산업 장류공장이 타 지역에서 순창으로 기업을 이전하듯 자칫 무관심속에 방심해 상황이 변할 경우 순창지역에 있는 향토 기업도 타 지역으로 이전해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