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천년전주명품사업단(이사장 안세경)이 지난 18~19일 '전통기술 짜맞춤의 지적자산을 통한 산업화 연구'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열고, '짜맞춤'을 활용한 아동용 교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정수경 이아이지 연구원은 "단순한 쌓기, 형태 맞추기 위주인 기존 블록교구들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창의성과 공간 지각력이 탁월한 짜맞춤 교구 개발을 위해 단계별 난이도 분석을 마친 뒤 샘플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궁선·이유리 전북대 산업디자인연구소 연구원은 "'짜맞춤'의 대중화를 위해 견고성과 난이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했다"며 "일반인이 손쉽게 가구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짜맞춤' 설계 프로그램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우리의 전통적인 '짜맞춤'이 잊혀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조기종 소목장은 "'짜맞춤'이 후대에까지 이어지려면 기술 전수가 선행돼야 한다"며 "'짜맞춤' 기술고등학교나 소목장 대학원과 같은 교육기관 설립을 통해 실습 위주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천년전주명품사업단은 전주정보영상진흥원과 함께 지난 2008년부터 '짜맞춤' 기술 분류와 산업화 연구를 추진, 오는 4월부터 제품을 출시하고 홍보 및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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