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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4천년 전 왕비 석관묘 발굴

프랑스 고고학팀이 4천여 년 전 고대 이집트 왕국의 왕비였던 바누의 석관묘를 발굴했다고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가 3일 밝혔다.

 

'신비의 왕비'로 불리는 바누는 기원전 2374년부터 2192년 사이 이집트를 지배했던 제6왕조 시대의 왕비 중 한 명이라고 고유물최고위원회의 자히 하와스 위원장은 설명했다.

 

바누가 신비의 왕비로 불리는 것은 그녀의 남편이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는 등 바누와 관련해 밝혀진 사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와스 위원장은 "우리는 아직 바누의 남편이 페티 1세(기원전 2343∼2130년)인지, 페티 2세(기원전 2300∼2206년)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누 왕비의 석관묘는 카이로 남부의 고대 공동묘지 터인 사카라에 있는 소형 피라미드에서 출토됐다. 이 피라미드의 매장실에서 발견된 2.6m 높이의 이 석관에는 바누 왕비가 저승에 쉽게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기도문이 새겨져 있다.

 

프랑스 고고학팀은 이 석관과 함께 바누 왕비의 미라를 감쌌던 아마포도 함께 찾아냈다.

 

이 팀과 함께 작업했던 고유물최고위의 가말 무아와드 조사관은 "뚜껑은 검은색 현무암으로 만들어지고 본체는 분홍색 화강암인 석관이 발굴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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