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익산 왕궁면 동용리에서 개관한 익산 보석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진귀한 보석과 원석 등 1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보석의 보고(寶庫)다. 상설전시실은 인식의 장(보석의 역사), 체험의 장(보석과 과학), 아트갤러리(보석의 탑, 오봉산일월도 등), 역동의 장(보석 산업), 감동의 장(보석의 아름다움), 결실의 장(보석과 즐거움)으로 나누어 여러가지 진귀한 보석과 원석을 전시한다. 미륵사지 석탑과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등 백제문화유적이 주위에 산재해 있다.
이리귀금속보석가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보석문화축제는 매년 10월 중순, 11일 동안 열린다. 보석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익산이 세계적인 보석의 도시로 도약하고자 귀금속공단의 100여 개 업체와 숙련된 보석세공사를 중심으로 우리 민족의 우수한 세공 기술을 알리고, 10만여 점의 수출용 귀금속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올해 가장 주목할 축제는 익산주얼리엑스포 추진위원회(본부장 정을용)의 익산주얼리엑스포Spring. 이 축제는 2008년 가을 첫 행사를 치른 새내기 산업형 축제다. 신종플루 때문에 연기된 지난해 행사를 오는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신축되는 익산보석박물관 전시판매센터에서 치를 예정이다. 해외 10개 업체를 비롯해 모두 14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 엑스포의 가장 큰 장점은 전국 귀금속보석업체가 개발한 신상품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중 가격보다 20~30%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 무료감정을 통해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무료로 보석세척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한 26일에 있는 귀금속보석학술대회는 한국 귀금속보석산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귀한 시간이다.
정을용 익산주얼리엑스포 추진본부장은 "가족단위 상춘객이 많은 만큼 올해는 온 가족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특히 25일 오후 2시 개막식과 함께 시작하는 주얼리모델선발대회는 색다른 볼거리"라고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마지막 날 폐장 직전에는 많은 참여업체들이 깜짝 세일을 준비했다"면서 "비용 문제로 보석 구입을 고민하는 분들은 그 시간을 절대 놓치지 말라"고 귀띔했다.
올 봄, 익산은 벚꽃보다 더 화사한 보석 꽃들이 피어난다.
/최기우 문화전문객원기자(극작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