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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중앙공원 음악당 옮겨 짓는다"

경기도 부천시는 소음 등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중동신도시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을 옮겨 노천형으로 짓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 초 원미구 중동 중동신도시 조성 당시 시청사 맞은편 중앙공원에 꾸며진 야외음악당이 아파트 밀집지역 한 가운데 있어 각종 공연시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야외음악당 위치를 동남쪽으로 50m가량 옮겨 무대를 북쪽 시청사를 바라보도록 하고 지상 3m 아래에 조성하며 무대 주변 양쪽 지상에는 방음벽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이런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하고 오는 21일까지 전화(☎ 032-625-3120)나 팩스(☎ 032-625-3109),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시는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6월 56억2천여만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붕이 없는 노천 음악당은 무대 면적 500여㎡를 포함해 2천260여㎡이고, 966석의 고정좌석과 956명이 앉을 수 있는 잔디밭, 분장실, 창고 등을 갖추게 된다.

 

함병성 시 문화시설팀장은 "야외음악당의 소음 문제로 각종 공연을 시청사 바로 앞 잔디광장에서 하느라 무대설치비 등이 연간 4억원 가량 들고 설치된 지 10년이 넘으면서 낡아 소음을 최대한 줄이는 쪽으로 다시 짓기로 했다"면서 "시민들이 의견을 내주면 최대한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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