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을 가득 담고 있는 봄나물. 각각의 고유한 향으로 환절기에 입맛을 돋우고 피로를 이기는데 적격이다. 하지만 봄나물마다 섭취·보관이 다른 만큼 안전하고 맛있게 섭식하기 관련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냉이·달래 등은 비타민A·B2·C와 칼슘 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해 춘곤증을 이기는데 효과적이다.
봄나물별 100g당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매년 3월 초에서 4월 말 캘 수 있는 냉이에는 비타민A 0.2㎎, 비타민B2 0.32㎎, 비타민 C 74㎎, 칼슘 145㎎가 들어있다. 4월에서 5월까지 채쥐하는 참나물에는 비타민A 1.0㎎, 비타민B2 0.32㎎, 비타민 C 15㎎, 칼슘 102㎎이 함유돼 있고 4월 말에서 6월초까지 캐는 취나물(참취)에는 비타민A 0.6㎎, 비타민B2 0.1㎎, 비타민 C 14㎎, 칼슘 124㎎이 들어 있다. 쑥은 단백질 5.3g, 칼슘 230㎎, 비타민B2 0.32㎎, 비타민C 33㎎ 등으로 구성됐다.
한끼 식사에서 냉이 30g(7~10개), 참나물 40g(10~15개), 취나물(참취) 45g(20~30개)을 섭취할 경우 일일 영양소 기준치는 비타민A 101%, 비타민 B2 23%, 비타민 C 35%, 칼슘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춘곤증은 봄철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이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영양소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신체현상이다. 봄나물 섭취로 춘곤층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봄나물을 구입한 뒤 바로 섭취하지 않고 보관할 때는 뿌리 등에 묻어 있는 흙을 제거하고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신문지로 싼 뒤 비닐 또는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고유의 향기와 영양을 보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봄나물을 장기간 보관할 경우 끓는 물에 데친 뒤 햇볕에 바짝 말려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거나 데친 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짜서 한 번에 먹을 양 만큼씩 나누어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좋다.
냉이·달래·돌나물·씀바귀·참나물·취나물·더덕 등은 봄나물 각각의 향취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생채로 먹을 수 있는 봄나물이다. 이에 반해 고유의 독성분을 함유,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뒤 섭취해야 하는 나물은 두릅·고사리·다래순·원추리 등이고 데친 뒤 건조해서도 먹을 수 있는 나물은 취나물·참나물·고사리·두릅·쑥·고비 등이다.
또한 봄나물을 채취할 때는 채취 금지 구역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필요한 만큼 캐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봄나물을 채취할 때 산행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반하고 입산 통제구역 및 채취 금지 구역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어린 싹은 밟지 말고 성장을 위해 최소한의 싹·잎은 남겨야 한다. 잎을 먹는 나물은 가급적이면 뿌리를 남긴 상태에서 잎만 필요한 만큼 채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