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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지평선 산단의 앞날 - 최대우

최대우(김제주재기자)

원주민과 이주대책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 왔던 김제 지평선산단 조성사업이 김제시와 시행사, 원주민이 이주대책에 합의하는 합의서를 도출(본보 5일자 보도)함에 따라 지평선산단 조성사업은 이제 탄력을 받게 됐다.

 

더군다나 지난 3월29일 김제시의회로부터 지평선산단 채무 보증이 승인돼 산단 조성에 따른 PF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산단조성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일단, 김제시와 시행사, 원주민 3자가 주민 이주대책에 합의했다는 사실에 많은 김제시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산업단지 지정승인 후 약 8개월여 동안 원주민과 김제시, 시행사의 갈등이 컸기에 시민들조차 애를 태우며 양측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지평선산단 조성사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원주민들과 합의는 이끌어 냈으나 종착점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고 험난하다.

 

김제시와 시행사는 주민들과 합의한 내용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주민들 또한 합의서에 서명·날인한 만큼 이제는 지평선산단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

 

만에 하나, 그 어느쪽이든 약속을 어기고 딴지를 걸게 된다면 그야말로 낭패요, 산단 조성사업은 정말 표류하고 말 것이 자명하다.

 

물론 원주민 입장에서 보면 정든 고향을 떠난다는 사실이 그 어떤 물질적인 보상으로 잊혀지겠는가?

 

하지만 어차피 고향을 떠나야 한다면 산단 조성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는게 대승적인 자세로, 박수를 두번 받을 수 있는 행동으로 사료된다.

 

혹시나 하는 우려에서 다시 한번 강조해 두고자 한다. 김제시와 시행사, 원주민은 합의한 내용을 상호 철저히 이행하길 바란다. 시쳇말로 딴소리 하면 정말 안된다.

 

/최대우(김제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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