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쓰릴 땐 우유가 최고 ? 우유는 당뇨병 환자에게 좋지 않다 ?
우유를 둘러싼 오해나 편견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유는 약알카리성으로 일시적인 속쓰림은 완화하지만, 칼슘이 위산분비를 촉진해 속이 더 쓰리게 할 수도 있다. 우유 속 당은 다른 당류보다 느리게 흡수 돼 혈당치 곡선을 안정하게 유지시킨다. 우유에 대한 진실 알아보자.
1000원짜리 한 장으로 각종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을 구하려면, 우유 만큼 좋은 게 없다. 비타민을 포함해 각종 미네랄이 114종이나 들어 있다. 학교에서 우유 급식을 하면서까지 아이들에게 억지로라도 먹이는 것은 그만큼 우유가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우유는 뼈를 튼튼하게 한다. 하지만 우유의 장점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우유는 운동 후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땀을 흘리고 나면 칼슘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다른 식품에 비해 2~3배 이상 흡수율이 높은 우유는 칼슘 보충에 효과적이며 피로도 회복시켜준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의 왕성한 뇌활동을 위해서는 우유 속의 단백질과 비타민 B1, B6, B12이 필수. 우유를 많이 마시면 두뇌발달이 촉진될 수 있으며 우유 속의 유당이 분해돼 발생하는 갈락토스는 성장기 체내에서 뇌세포를 자극시키므로 우유 섭취가 더욱 권장된다.
우유에 있는 락토페린, 라이소자임 등의 영양소는 암을 예방하고 항염증, 항산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락토페린은 단백질 일종으로 모유에도 있는 성분. 면역성이 강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항균성을 갖는다. 락토페린은 이미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 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는 게 검증된 상태.
우유를 마시거나 얼굴에 발라도 '우윳빛 피부'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우유의 지방은 글리세린에 지방산이 있어 피부 보습에 탁월해서다. 우유를 피부에 바르면 미세한 지방입자가 피부에 달라붙어 촉촉해진다. 비타민 B2는 피부 관련 질병을 예방하고, 우유에 함유된 비타민 E와 카로틴은 활성산소를 없애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까지 억지로 우유를 마실 필요는 없다. 특히 유당 소화 효소가 없어서 우유를 마시면 설사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유아기에는 유당분해효소 작용이 활발하지만, 성인이 되면 약해지기도 하기 때문. 설사를 하더라도 칼슘 등 영양소는 소장에서 모두 흡수된다. 이런 경우 소량으로 시작해 우유 양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마시는 것이 좋다.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해서는 천천히 씹으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두유를 마시거나 유당이 적은 치즈나 요구르트 섭취도 괜찮다. 바나나, 완숙 계란 등을 우유와 먹으면 증상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
흰 우유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딸기·초코 우유 등의 가공유는 잘 먹는 경우가 많다. 밍밍한 맛의 우유에 비해 가공유는 달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공유(230ml) 하나를 마시면 25~30g의 당을 섭취하게 된다. 이 정도면 사이다나 콜라 같은 탄산음료 당분과 비슷한 양. 가공유 한 팩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어린이 하루 당분 섭취 권고치를 초과해서 섭취하는 셈이므로, 자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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