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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양심적 역사교과서 씨마른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인 니혼쇼세키(日本書籍)의 역사교과서가 2012년부터 사라진다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니혼쇼세키의 역사교과서 발행처인 니혼쇼세키신샤(日本書籍新社)는 21일 마감된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신청에서 2012년부터 사용될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검정을 신청하지 않았다.

 

니혼쇼세키의 역사교과서는 우익 학자나 단체들로부터 일본군위안부의 실체를 인정하는 등 이른바 '자학적 사관'에 토대를 둔 역사기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이 때문에 이 교과서를 채택하는 학교가 격감해 출판사가 어려움을 겪어왔다.

 

니혼쇼세키신샤의 전신인 니혼쇼세키(日本書籍)의 역사교과서는 한 때 도쿄의 23개구가 모두 채택한 대규모 출판사였지만 채택률이 감소하면서 2005년에 파산했고 이후 니혼쇼세키신샤가 교과서 발행을 이어받았다.

 

니혼쇼세키의 역사교과서는 일본 우익들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종군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의 전쟁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2005년 검정을 통과한 이 출판사의 역사교과서는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한 아사히(朝日)신문의 기사와 사진을 싣고 있고 미국과 일본이 싸운 오키나와(沖繩)전쟁과 관련, "오키나와 민간인이 스파이로 몰려 일본군에 살해당하고 일본군으로부터 집단자결을 강요받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 우익 단체들은 "극단적 자학사관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비판해 이 교과서를 채택하는 학교가 격감, 올해의 경우 채택률은 3% 정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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