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우 김제 주재기자
지난달 9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재발생 된 이후 이틀만에 한우뿐만 아니라 돼지농장으로까지 구제역이 번지며 전국이 구제역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전국 지자체가 구제역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최대 축산 밀집지역(김제 용지)을 보유하고 있는 김제시의 경우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청정 김제'를 사수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하고 있다.
김제시의 경우 고속도로 나들목을 포함 총 7개 초소를 운영하며 구제역으로부터 김제를 사수하기 위해 관내 전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해 소독약품 및 생석회 등을 공급하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예찰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김제 용지의 경우 과거 AI 때문에 축산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축산농가들이 체감하는 구제역은 타 지역보다 남다르다 할 수 있다.
그래서 금번 구제역 파동을 바라보는 김제 용지 축산농가들의 마음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채 과거 AI의 악몽이 되살아 날 수 있다.
과거 AI가 몰아닥칠 때 김제시는 나름대로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한 채 공무원 및 유관기관을 총동원, 방역활동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수 많은 닭과 오리 등이 살처분 된 채 매몰되고 이로 인한 악취, 상하수도 문제 등 또 다른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되며 주민들을 두 번 울렸었다.
작금의 현실을 볼때, 구제역이 또 다시 김제지역을 강타한다면 축산농가는 물론 지역경제 전체가 흔들거리고, 청정 김제의 이미지는 완전히 실추된다.
구제역에 대한 준비는 지나쳐도 괜찮다. 공무원들이 또다시 고생 하고 있다. 고생하는 만큼의 성과가 있어야 된다. 고생이 헛돼서는 절대 안된다. 구제역이 제발 비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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