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운 봄입니다. 똑같이 빨간 가방을 메고 소풍나온 '꼬꼬마' 유치원생들도 금세 지쳐버렸습니다. 어느새 꺄르르 웃음도 사라지고 축 쳐진 어깨로 계단에 앉아 쉬는 뒷모습을 보니 괜히 등을 토닥여 주고 싶은, 그런 나른한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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