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화·망언… 도민 규탄대회로 이어져
한국전쟁 이후 노골적으로 호남인을 폄하·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정치인의 망언이 불쑥불쑥 불거져 도민들의 공분을 샀다. 전북일보는 이에 강력 대응, 지역의 자긍심을 세우는 일에 앞장섰다.
전북일보는 1959년 6월 월간지'야화(野話)'에 전창건이라는 필명으로 실린 전라도 비하 글을 알렸다. 잡지의 글은 전라도를 간휼과 배신의 표상으로, 호남인의 근성을 개·송충이에 비유했다. 각계 규탄성명이 잇따랐고 도민궐기대회까지 열려 결국 필자와 편집인이 구속되고, 잡지는 폐간됐다.
또 1979년 1월 문학사상에 실린 오영수의 단편소설 '특질고(特質考)'가 전라도 사람들을 모욕하는 내용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전북일보는 분노에 찬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1987년 12월에는 지역감정을 부추긴 이규효 건설부장관의 망언을 놓고 도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1989년 8월5일 전북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전원 야당의원 뽑은 전북, 뜨거운 꼴을 한번 봐야 할 것'이라는 김용태 국회 예결위원장의 발언을 보도하고 도민들과 함께 이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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