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不通)의 시대. 전북민예총이 소통을 화두로 꺼내들었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지회장 진창윤)가 주최하는 '2010년 제7회 전북민족예술제'가 11일부터 25일까지 전주전통문화센터 등에서 열린다.
새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올해 예술제 주제는 '소통, 그대와 내가 하나 되어!'.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을 '소통의 부재'로 보고, 예술로 소통하는 사회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조세훈 전북민예총 사무처장은 "소통이라는 대주제 아래 민족과의 소통, 이웃과의 소통 등 분야별 소통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특히 개막작은 이번 예술제 주제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창작곡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창작초연작"이라고 말했다.
개막공연은 '소통, 그대와 내가 하나 되어!'는 소통에 대한 전북민예총의 의지가 집약된 음악극. 18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연극인 정진권씨가 연출을,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이형로씨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재즈그룹 놉, 전통예술원 모악, 소리꾼 김연, 춤꾼 김명신 등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타악 퍼포먼스를 펼친다.
그밖에도 사진·서예분과의 기획전시 '민족의 소통, 산하의 소통'(11∼17일 전북예술회관), 미술분과의 '전북미술운동 도큐먼트(Document)'(18∼25일 대안공간 콩)와 민족의 소통 '통일만화그리기대회'(19일 오전 10시 한옥마을 문화마당), 풍물분과의 신명의 소통 '전북풍물한마당'(19일 오후 4시 한옥마을 문화마당), 음악분과의 전통과의 소통 '아마추어 판소리 장기자랑'(19일 오후 2시 한옥마을 문화마당), 이웃과의 소통 '전라북도 문화시설 동호회 프린지페스티벌'(20일 오후 3시 한옥마을 문화마당)이 이어진다.
특히 '민족의 소통, 산하의 소통'은 한반도 산하와의 소통으로, 4대강 개발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표현한 사진과 서예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전북미술운동 도큐먼트'는 지역 미술운동의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으로 민중미술의 시작과 전개,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여러 단체들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한다. 현재 당시 발간됐던 책자와 전시 팸플릿 및 포스터 등을 수집하고 있다.
풍물한마당에는 전주기접놀이와 진안농악이 초대됐으며, 판소리 장기자랑은 11일까지, 문화시설 동호회 프린지페스티벌은 행사 전날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조 사무처장은 "올해는 10개 분과에서 1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할 정도로 예년보다 규모가 커졌다"며 "도민참여형 행사가 많아진 만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063) 23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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