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현재 125종인 중요무형문화재 종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해볼 것을 문화재청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제1회 한국전통공예 미래전' 개막 식전 행사로 전통 공예 분야의 무형문화재 전수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무형문화재는 중요한 제도인 만큼 잘 이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내년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간행 1천년을 앞두고 영구 보존을 위한 동판 제작 요구가 있었다고 소개하고 "저는 반대했다. 사람의 정성이 들어가 대장경이 만들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필요하면 오히려 무형문화재 각장(刻匠)인 여러분들이 참여해 목판으로 제작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영부인처럼 높은 분이 자주 한복을 입고, 한복 입는 날도 제정됐으면 좋겠다는 한 참석자의 건의와 관련해서는 "영부인도 한복을 자주 입는 편이고 저도 해외나 국내 행사 때 한복을 자주 입는다. 남아공 월드컵 출장 가서도 한복을 입을 것"이라며 "한복 입는 날도 한번 지정해보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 조교 및 이수자 등 70여명은 "이런 자리도 처음"이라며 간담회 개최에 호응하면서도 무형문화재의 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와 정부의 지원 부족 등을 꼬집으며 전통 공예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제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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