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30~40대 남성이 가장 무미건조하고 피곤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 박정현 책임연구원은 13일 '한국인들의 24시간' 보고서에서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09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를 분석,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 조사에서 연령대별 여가 생활시간은 30대와 40대가 각각 하루 3시간51분과 4시간2분으로 가장 짧았다.
20대는 4시간50분, 50대는 4시간47분, 60대는 6시간42분 등으로 30, 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었다.
반면에 수면 시간은 60대가 8시간10분으로 가장 길었다.
40대는 7시간13분으로60대보다 1시간 가까이 짧았다.
교제활동 시간은 30대와 40대가 각각 54분과 57분에 불과했고 20대는 59분이었으나 60대는 1시간12분이었다.
참여 및 봉사활동 시간은 30대가 1시간28분으로 가장 짧았고 20대가 4시간24분으로 가장 길었다.
성별 생활시간을 비교하면 성인 남성의 가정관리 시간은 지난 10년 사이 59분에서 1시간4분으로 5분 늘었다.
성인 여성은 같은 기간 3시간26분에서 3시간2분으로 24분 줄었다.
이 가운데 30대 남성의 가정관리 시간은 10년 사이 18% 넘게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30~40 남성들은 일과 가정관리 등 의무생활 중심의 삶을 사는 '무미건조 세대'"라며 "기업은 이들을 상대로 한 '세대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밖에 ▲가족 중심 ▲건강 중시 ▲교제활동 감소 ▲가사 분담 ▲미디어이용시간 감소 ▲온라인 유희 증가 등을 생활 스타일 변화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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