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일뿐…도민들 미술관 찾도록 더 노력"
19일이면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장이 취임한 지 꼭 1년이 된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 JMA 스페이스는 개관됐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관람객은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아직도 전북도립미술관에 와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도민들을 오게 할 수 있을까. 그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 관장은 전북미술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전시 이야기부터 꺼냈다. 작고작가 회고전, 원로작가 초대전, 전북출신 대표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기획·초대전을 염두에 두면서, 국내 국·공립미술관뿐만 아니라 해외 미술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립미술관은 경남도립미술관과 공동기획전, 지역순회전을 개최하는 한편 중국 강소성 미술관과의 자매결연과 업무협약에 이어 일본 이시카와 미술관과도 자매결연을 추진 중에 있다. 오는 9월 강소성 미술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미술관장 회의'에서도 아시아 국·공립미술관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마련은 내년 중점 사업. 창작스튜디오 필요성은 끊임없이 논의됐지만, 매번 무산됐다. 이 관장은 "결국 전북미술이 성장하려면 스타 작가를 발굴해야 한다"며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의 제안처럼 가나아트 장흥 아틀리에에 지역 작가들이 입주하면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커다란 자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또한 전북미술사 아카이브 마련에도 욕심을 냈다. 윤범모 경원대 교수가 그간의 미술사료를 기증한 것이 단초가 됐다.
"아카이브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전북도립미술관이 전북의 미술인과 작품, 책 등에 관한 자료를 갖고 있다면 얼마나 큰 자산이 되겠습니까. 이는 단순히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전북도립미술관이 전북미술 발전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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