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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전북 경제 벗어나려면 핵심산업 연계·지역인력 강화"

16일 경제포럼서 조달청 노대래 청장 강연

전북이 낙후된 경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력 업종의 경쟁력 강화와 연구·개발 등 지식기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자동차 산업에 편중되고 영세한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기업·학계 간 연계가 절실하다는 것.

 

16일 전주시 풍남동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북경제포럼 세미나에서 조달청 노대래 청장은 '글로벌 경쟁구조 재편과 지역경쟁력'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도내 산업의 낙후 원인을 짚고 각 부문별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노 청장은 강연에서 "전북은 IT 등 첨단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지난 2000년 이후 지역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16개 시·도 중 11위, 지역발전지수와 재정자립도는 15위"라며 "취업자수가 적은데다, 지식기반서비스업 종사자 등 고급인력이 적어 자동차 외 지식기반 제조업의 생산비중은 전국 19.7%에 크게 못미치는 4.4%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뒤 "서비스업은 영세한 음식업·도소매업이 대부분이고 연구개발 산업도 대학과 산업이 유리된 채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 청장은 문제 해결과 관련, 자동차 핵심산업과 부품산업을 연계하고 대학의 연구·개발을 지역 산업에 특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육성하고 지역 인력이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대학·기업 간 연계 강화를 주문했다.

 

노 청장은 "전북은 3개의 자동차 공장이 있고 생산비중도 7.7%인데 자동차 부품은 3.6%로 취약하다. 자동차·화학 등 기존 주력업종의 전문 중견기업을 유치해 지역 내에서 핵심 부품을 조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농림어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연구·개발 중심의 전문 산업단지로 특성화해 김제 파프리카처럼 세계화가 가능한 고품질의 수출 유망품목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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