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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민속예술축제 최우수상에 '민속돌다루기놀이·고창우도농악'

돌문화보존회 · 고창성송초교 '한국민속예술제' 전북대표 출전

19일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일반부에 출전한 돌문화보존회팀이 민속돌다루기놀이를 하고 있다. 이강민([email protected])

사단법인 돌문화보존회(이사장 김옥수)의 '민속돌다루기놀이'와 고창성송초등학교(교장 김민주) 농악단의 '고창우도농악'이 '2010 전북민속예술축제' 최우수상을 차지, 10월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북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도연합회(회장 선기현)가 주최하는 '2010 전북민속예술축제'가 19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우수상은 순창복흥농악단(대표 윤영길)의 '순창복흥농악단'과 김제청소년농악단(대표 박보현)의 '김만경 외애밋들노래'가 수상했다.

 

이번 축제에는 일반부에 '전주완산골 씻김해원굿'과 '호남우도농악' '호남우도 김제농악' '민속돌다루기놀이' 등 네 작품과 청소년부에 '박판열 선생의 김제농악판굿' '남원농악판굿' '김만경 외애밋들노래' '고창우도농악' '호남우도 농악판굿' 등 다섯작품이 출전했다.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순호 원광대 명예교수)는 "그동안 민속보다 풍물이 많이 나왔는데, 전국대회에 전북대표로 출전할 팀을 뽑는 자리인 만큼 전북의 특색과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반부 최우수상작인 돌문화보존회의 '민속돌다루기놀이'는 옛날 방식으로 돌을 채취해 운반하고 가공해 탑을 만드는 과정과 탑을 만든 후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놀이로 재현한 작품. 익산지역 전통을 발굴해 전북지역 문화를 잘 구현해 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시나리오 구성력과 종합적인 연출력을 보완하고 역사적 검증자료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순창복흥농악단의 '호남우도농악'은 면단위 마을 공동체의 힘을 보여준 팀으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작품이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김제농악보존회의 '호남우도 김제농악'은 기량은 우수했지만 고등학교 농악단이 대거 참여해 아쉬웠으며, 씻김굿해원보존회의 '전주완산골 씻김해원굿'은 무대 구성 등 전반적으로 거칠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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