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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시의회 의장단 구성 민주적 절차 실천 - 최대우

최대우(지방팀 기자·김제 주재)

제6대 김제시의회 의장단 구성과 관련,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민주적 절차에 의한 의장단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돼 새롭게 출범할 김제시의회 모습이 신선한 느낌을 준다.

 

민주당 김제지역위원회(위원장 최규성)는 지난 20일 도·시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금번 제6대 김제시의회 의장단 구성과 관련, 상호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규성 의원은 "자신은 금번 김제시의회 의장단 구성과 관련, 전혀 개입하지 않겠으니 민주당을 중심으로 의장단이 구성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와 잘 상의하여 구성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김제시의회는 총 14명의 의원 중 민주당 소속이 11명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김제시의회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의석이다.

 

일단, 의장단 구성과 관련하여 (최규성) 위원장이 자신의 입김을 배제한 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구성케 한 일은 박수 받을 만한 일이다.

 

의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위원장 입맛대로 의장단을 구성토록 압력을 행사한다면 의원들의 불만도 불만이지만 우리 정치가 안고 있는 구태를 또다시 답습하는 모양새여서 그리 박수 받을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제시의회 의원들 역시 객관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능력 있는 의장을 선출, 집행부에 대해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여 김제시정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명예보다는 동료 의원들의 원만한 의정활동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의장이 선출되어야 민주당을 지지해준 유권자에 대한 보답이요, 도리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입맛대로 의장단을 구성하고픈 욕심이 있을텐데도 기꺼이 의원들에게 맡긴 최규성 의원에 대해 김제시민들이 오랫만에(?) 박수를 보낼 것으로 사료된다.

 

/최대우(지방팀 기자·김제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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