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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신시도서 간재 선생 학당터·유허비 발견

간재 전우 선생의 '학당터' ([email protected])

군산 신시도에서 조선의 마지막 유학자인 간재(艮齋) 전우(田愚) 선생의 행적과 학당터를 확인할 수 있는 유허비가 발견됐다.

 

간재 전우 선생의 '유허비' ([email protected])

29일 군산문화원에 따르면 최근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한 도서지방 향토자료 조사에서 신시도 대각산 아래 안골에서 전주 출생인 간재 전우 선생의 유허비가 발견됐다. 이로써 그동안 구전으로 내려오던 간재 선생의 행적과 관련해, 학당의 위치는 물론 명칭(안양서실과 완고당)까지 확인됐다.

 

이복웅 군산문화원장은 "간재 전우 선생의 유허비와 학당터는 군산 뿐만 아니라 전북의 학맥을 이어나가고, 숭고한 학풍을 세우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또한 발견지인 새만금 신시도는 문화유적지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간재 선생(1841∼1922)은 1905년 을사조약에 서명한 대신들을 죽여야한다고 소를 올렸고, 1910년 한일합방 이후에는 "마침내 도가 행해지지 않으면 뗏목을 타고 바다로 들어간다"는 공자의 뜻에 따라 해도로 들어갔다.

 

수많은 제자를 양성한 간재 선생은 군산(신시도)과 부안(계화도)의 섬을 옮겨 다니면서 강학을 통해 나라는 망하여도 학문을 일으켜 국권을 회복하고자 했고, '간재집' '간재사고' '추담별집' 등 60여권의 저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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