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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파업, 제작차질로 이어지나

KBS 새 노조인 '언론노조 KBS본부'가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7월1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파업이 프로그램 제작 차질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새 노조는 30일 "오늘 40여 명이 추가로 가입해 현재 조합원이 900명을 넘어섰다"며 "수적으로는 구 노조(3천300여 명)에 비해 작지만 본사를 기준으로 기자의 50%, PD의 80%가 소속돼 있어 파업 돌입 시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합원 기자들이 파업과 동시에 리포트와 당직근무에서 모두 빠지며 PD들도 생방송은 물론 녹화방송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 노조의 핵심인 기술직들은 새 노조에 거의 가입돼 있지 않아 송출이나 제작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는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KBS는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KBS 홍보팀은 "새 노조는 근로조건 개선과 관계없이 조직개편을 반대하기 위해 파업을 하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인사, 경영에 관한 것으로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며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는 이번 파업이 뉴스 보도와 드라마 제작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파업이 한 주 이상 계속되면 시사교양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예능 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과 '해피선데이' 등은 기존 방송분을 편집한 스페셜 특집을 내보낼 계획이며,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대한 대책도 세우고 있다.

 

KBS는 팀장급 이상 간부 전원을 대상으로 1일 오전 5시까지 출근해 파업에 대처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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