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가 다음달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오트쿠튀르(맞춤복) 패션쇼를 연다.
이영희씨가 운영하는 '메종 드 이영희'는 30일 이씨가 7월6일 프랑스 파리의 호텔 모리스에서 오트쿠튀르쇼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1993년부터 12년간 기성복을 소개하는 파리 프레타 포르테쇼에 참가했으나 오트쿠튀르쇼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에서는 소나무와 대나무, 매화, 난초를 콘셉트로 충남 서천에서 생산된 한산모시로 만든 한복 36벌이 소개돼 한산모시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또 2003년 이씨가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30억 원짜리 백금 드레스인 '플래티넘 드레스'도 다시 선을 보인다.
한복 치마를 변형한 이 드레스는 어깨끈을 없앤 대신 가슴 부분에 백금 실로 수를 놓아 입힌 말기수(여성 한복 치마에서 가슴 쪽을 감싸는 천) 드레스 형태로, 이번 쇼에서는 가슴 부분에 천연 진주를 더하는 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소개된다.
이밖에 천연진주와 합성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난초무늬 드레스와 여러 보석으로 장식된 웨딩드레스도 쇼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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