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장로교회 중 한 곳인 명성교회가 4일 창립 30주년 기념예배를 가졌다.
명성교회는 이날 6부에 걸친 창립 주일 기념 낮 예배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행복한 가정 ▲글로벌 크리스천 리더십 함양 ▲기독교 문화확산 ▲환경보전 실천 ▲철저한 새벽기도 운동 ▲통일한국의 복음화 ▲세계선교의 확장 ▲섬김과 나눔이 있는 건강한 사회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미래비전 선언문'을 선포하고 기념화보와 백서도 공개했다.
명성교회는 1980년 7월6일 김삼환(65) 담임목사가 강동구 명일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교인 20여 명과 함께 개척한 곳으로, 매일 새벽집회와 3월ㆍ9월 특별 새벽집회 등을 활성화해 30년 만에 등록 교인 10만명에 육박하는 대형 교회로 성장했다.
1982년부터는 230여 곳에 이르는 농어촌 미자립 교회를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ㆍ장학사업을 광범위하게 펼치고 있으며, 캄보디아, 필리핀 등에 선교사를 파견하고 2004년부터 에티오피아에서 MCM(명성기독병원)도 운영해왔다.
경북 영양 출신으로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삼환 목사는 개신교 안팎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김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을 지냈고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자원봉사를 위한 한국교회봉사단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는 NCCK가 결성한 WCC총회 한국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를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는 개신교계의 출산장려국민운동본부 대표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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