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단말기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부족한 콘텐츠가 전자책 시장 성장의 최대 걸림돌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판저널은 지난달 서울국제도서전 행사장에 방문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60명 중 절반가량(51%)이 앞으로 전자책 단말기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구매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는 15%였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9%였다.
전자책 단말기 구매 의사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단말기로 책을 보면 불편하거나 책을 읽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가 50%를 차지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단말기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23%에 그쳤다.
단말기 사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1%가 '좋다'고 답했으며 이어 '그저 그렇다' 36%, '별로다' 6%, '매우 좋다' 7% 순이었다.
전자책 단말기의 장점으로는 휴대성(52%)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전자책 단말기로 가장 읽고 싶은 책은 소설(29%), 인문서(19%), 경제경영.자기계발서(12%), 잡지 또는 전문 학술지(18%), 만화(10%), 에세이.시(9%) 등의 순이었다.
전자책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콘텐츠 확보, 저작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61%로 가장 많았고 '종이책을 앞질러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 같다'는 29%, '잠깐 주목받다 사라질 것 같다' 6%로 전자책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출판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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