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15일 마련한 새만금 사업 전문가 간담회는 민선 5기 4년 동안 꾸려가야 할 새만금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도민 및 전문가와의 소통을 통해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만금 내부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김완주 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중앙단위 연구기관과 언론계, 학계, 시민·환경단체,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등 유관 기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국토연구원 양하백 선임연구원이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을 설명한 뒤 분야별로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하백 연구원의 제안에 이어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매립토 확보와 운송방안, 새만금 지역의 관광활성화, 새만금 수질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도로 등 새만금 SOC 개발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회의에서는 매립토 확보 및 운송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군산대 최진용 교수는 "복합도시 개발안 등 새만금 매립토의 정확한 소요량 연구검토가 필요하다"고 들고 "매립토 운송방식은 준설운송 방식 보다는 펌프방식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진태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군산 경포천·금강유입수 유입방안은 비현실적 측면이 있어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통선문에 대한 구체적 장·단점에 대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새만금 수질문제와 관련해서는 군산대 양재삼 교수가 나섰다.
양 교수는 "농식품부에서 환경부로 관리전환 된 새만금 호소의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전문인력과 장비를 갖춘 새만금 수질 전담기구의 조속한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장태연 교수는 새만금 SOC에 대해 "동서2 간선도로를 개발해 새만금 방조제로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지방도 702호선을 개선해 전주와 연결하면 전주와 군산공항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경제파급효과가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북대 손재권 교수는 "명품 복합도시의 조기추진을 위해서는 3~5년 단위의 구체적인 투자규모 및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사업추진이 가능한 농업과 관광 등 현시점에 가능한 사업부터 우선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현실적 상황을 고려한 사업추진을 주문했다. 그는 또 새만금 개발청 설립과 함께 새만금 사업의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새만금 싱크 탱크 및 산·학·관·연 클러스터 운영'을 제안했다.
도 새만금환경녹지국 권건주 국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대안화해서 중앙부처에 건의,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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