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문수스님 추모위원회는 18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지난 5월31일 4대강 사업 반대 등의 유지를 남기고 소신(燒身) 입적한 문수스님 49재를 봉행했다.
49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태원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 등 스님 50여명과 사부대중 1천여명이 참석했다.
자승스님은 법어에서 "문수스님은 우리에게 '생명살림'과 '더불어 사는 조화로운 세상'이라는 큰 화두를 전해줬다"며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각각의 본성에 맞게 인간과 어우러져 우리 후손 만대에 길이 전해져야 한다. 개발은 이런 정신에 어긋남이 없어야 하며 많은 국민의 지혜에 기반해 그 해답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전날인 17일에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문수스님 추모문화제를 연데 이어 앞으로 추모 심포지엄과 문수스님이 수행했던 경북 군위 지보사에 무문관(無門關) 개설 등 추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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