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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 건강人] 윤나네 기자 에어로빅 체험기

쑥쓰러움도 잠깐…신나는 리듬에 몸이 절로 춤춰…경쾌한 동작,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

전주시 인후동 스타댄스학원에서 윤나네기자(오른쪽)가 흥겨운 댄스음악에 맞춰 에어로빅을 배우고 있다. 추성수([email protected])

지난 20일 저녁 8시께 전주시 인후동에 있는 스타댄스학원 5층. 치어리더 복, 힙합 모자를 눌러 쓴 다양한 복장의 회원들이 안무에 열중하고 있다.

 

맨 앞 줄에 설 용기는 나지 않는다. 화려한 동작을 선보이는 수많은 사람들 틈 한켠에 자리를 잡고'한 번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쑥쓰러움 때문에 에어로빅을 결정하기까지 멈칫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지만'타고난 춤꾼은 없다'는 전이수 원장의 격려에 몸을 조금씩 움직여 봤다.

 

초보자의 경우 수요일에는 3분짜리 안무를 음악에 맞춰 동작을 반복하는 코스가 따로 마련되 있기 때문에 2~3일 정도면 동작을 익힐 수 있다고. 대개 2주 간격으로 새 작품을 습득, 100여개의 작품이 있어 쉽게 질리지 않는다. 최소 5세 아동부터 나이 지긋한 분들도 곧 잘 따라한다니 그 모습에 입이 딱 벌어진다.

 

에어컨 하나 나오지 않는 에어로빅장의 열기는 서 있는 자체만으로도 땀 범벅이 된다. 에어로빅 입문 3개월째라는 김나연양(9·전주 북일초)은 환상적인 웨이브를 뽐냈다.

 

회원들의 동작을 힐끔 거리며 안무를 따라하기 30분이 지났을 때에야 알았다. 회원들이 많을수록 왜 얼짱 몸짱 운동 전문가들이 많은지. 지쳐서 딱 그만두고 싶을 때 거울에 비치는 선생님의 열정적 모습과 힘을 불어넣는 기합 소리가 희망을 준다.

 

처음엔 창피해서 음악은 귀에 들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어랏?' 흐르는 노래가 범상치 않다.

 

최신가요'널 붙잡을 노래'·'원더우먼''치리치리뱅뱅'부터 '미쳤나봐'·'따따블'등 다양한 리듬에 온몸을 어느 한 곳 움직이지 않고 배길 수가 없다. 3분짜리 음악에 얼마나 많은 동작이 들어가는지 따라 하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알 수가 없다.

 

회원들은 에어로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세대 노래를 배우게 돼 자녀들과의 대화도 훨씬 수월해졌다고 좋아했다.

 

에어로빅으로 흠뻑 땀에 젖고 나면 15분 정도는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한다. 일자뻗기 등 만만치 않은 동작도 따라하기 쉽게 여러 단계로 나눠 진행, 억지로 펴지지 않는 다리에 힘주느라 낑낑 댈 필요가 없다.

 

또 보디빌더 자격이 있는 원장이 에어로빅만으로 부족한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도 따로 해준다니 일석이조다.

 

아령을 이용한 서킷과 숄더 프레스 등으로 예쁜 몸매를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동작이 경쾌해 스트레스 해소에도 제격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수 많은 운동 제치고 에어로빅을 선택한 남성들의 땀은 더 아름다워 보였다.

 

기자가 전하는 에어로빅 즐기면서도 예술몸매로 다시 태어나는 비법. 동작은 틀려도 좋다! 자신감으로 무장하라! 거울 속에 사는 진짜 나를 만나라.

 

윤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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