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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꽃길따라 흥거운 잔치마당…순창 도라지 축제 성황

트랙터 버스 행사장 운행…미꾸라지 잡기 등 체험도…주민 주도형 남다른 의미

도라지축제 프로그램의 하나인 나무꾼 선발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도끼질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보랏빛 도라지 꽃길따라 도시와 농촌이 한데 어우러져 즐거움과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도라지 축제가 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창군 팔덕면 장안마을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팔덕면 장안, 덕진, 평지, 이목, 장재, 백암 등 순창 강천산 권역 6개 마을과 팔덕면민이 한 마음으로 마련한 주민주도형 축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트랙터를 이용해 만든 버스 5대가 강천산군립공원과 장안마을을 운행하며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모습은 농촌다움을 물씬 풍기는 독특한 볼거리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얼굴과 옷에 물과 흙이 범벅이 되는 줄도 모르고 마을앞 개울물에서 미꾸라지와 장어·향어 잡기 대회에 참가한 주민과 관광객들의 모습에서는 행복함이 묻어났다.

 

또 특산품 판매장에서는 장안마을에서 직접 캐서 만든 도라지 배즙과 영양만점 도라지 정과, 생 도라지, 도라지 고추장 등 신토불이 우리농산물이 도시민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 뻥튀기 판매코너 앞에서는 어린이들 손을 잡고 온 관광객들이 한봉지에 2천원하는 뻥튀기를 사가느라 줄을 지어 서있기도 했다.

 

축제를 주관한 순창 강천산 권역 추진위원장 박영훈씨(52)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도라지 축제가 인근 강천산과 연계해 갈수록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주민들이 축제를 통해 더욱 하나되고 대외적으로 마을의 장점과 특산품을 도시민에게 알려 농촌의 활력을 얻는 동시에 한번 찾은 관광객이 잊지않고 다시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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