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이 되기 위해서는 먹고 싶은 욕구를 절제해야 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이겨내야 합니다."
지난 4일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5회 미스터전북선발대회' 노장부에 출전,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김영광씨(67·전주시 효자동).
헬스를 시작한 지 37년 됐다는 김씨는 "건강도 지키고 몸도 만들고 싶어 헬스를 시작했다"면서 "본격적으로 몸을 가꾼지는 10년이 됐다"고 말했다.
단순히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헬스를 시작했던 김씨지만 지금은 현역 보디빌더와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고 있다.
"아픈 아내를 간호하면서 틈틈이 남는 시간에 할 수 있었던 운동이 헬스 밖에 없었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2시간씩 운동기구를 붙잡고 살았지요."
다음달에 열리는 '전국 미스터 YMCA 선발대회'에 전북도 대표로 출전하는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헬스클럽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회에 출전, 1위를 거머쥐면 좋겠지만 순위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자랑하기 위해 몸을 만든 것이 아닌 만큼,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느끼고 싶거든요."
그가 벤치프레스(bench press)와 스쿼트(squat)를 할 때면 어느새 다른 회원들이 몰려 들어 탄성을 자아낸다. 60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벤치프레스 110kg, 스쿼트 140kg의 무게를 밀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냐'며 신기해하고 부러워해요. 의욕이 앞선 나머지 일부 남성 회원들은 감당할 수 없는 바벨(역기)의 무게를 올리는 데,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최고의 근육남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존경한다고 말하는 그는 "하루 아침에 만든 몸이 아닌, 끊임없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면서 "나이가 들어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 생활습관을 닮고 싶다"고 설명했다.
멋진 몸매의 필수조건은 꾸준한 운동과 영양섭취, 숙면을 취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젊은 사람들은 초콜릿 복근을 가지고 싶어하는 데, 정작 노력은 하지 않아요. 고단백 저지방인 닭가슴살과 생선·달걀 등의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술과 담배는 물론 금물입니다. 노력없이 이뤄지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성들의 로망 '역삼각형' 몸매를 가지고 있는 그는 헬스클럽에 갓 입문한 회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개인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맞는 운동법을 선택하고 신체 부위에 따라서도 운동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헬스 트레이너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무턱대고 운동을 시작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기가 태어난 몸을 강철같이 단련시키는 일이 가장 훌륭한 일이다'는 말을 좋아한다는 그는 "운동을 했던 사람만이 쾌감을 얻을 수 있다"면서 "자신의 몸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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