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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5.휴대용 여드름 치료기

벌레 물린 자리에 대면 가려움·통증 바로 사라져

여름철 가장 힘든 것은 뭘까. 끝없이 퍼 붓는 장맛비? 아니면 식을 줄 모르는 여름 태양? 한 밤중에도 내려갈 줄 모르는 온도나 하루 종일 온 몸을 덮는 땀보다 더 힘든 것은 모기의 공격이 아닐까. 헌혈하는 셈 치고 피 좀 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물린 뒤에도 한참 계속되는 가려움은 참기 힘들다. 모기에 물린 곳이 가려운 것은 모기가 피를 빨 때 피가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혈관을 확장 시키는 침을 밀어 넣기 때문. 이 침에 함유된 포름산이라는 독성 물질이 피부를 부풀어 오르게 만들어 가려움을 유발한다. 가려움을 참기 위해 침도 발라보고 십자가 표시를 내가며 손톱으로 눌러도 보지만 그 고통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하지만 원하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가려움에서 해방시켜줄 신기한 물건이 등장했다. 얼핏 컴퓨터 USB처럼 생긴 이 제품은 벌레 물린 자리에 30초 이상 대고 있으면 가려움과 통증이 바로 사라지는 제품. 벌레의 독을 일정 온도 이상으로 가열해 화학적 특성을 바꾸면서 해독하는 것이다. 모기 뿐 아니라 벌이나 해파리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제품의 기능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 기계는 원래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휴대용 여드름 치료기. 여드름 부위 피부 속에 열을 전달에 여드름 균을 사멸 시키는 효과를 내는 제품이었다. 다시 말하면 이 기계 하나로 여드름 치료와 가려움 해방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것. 온 가족을 위한 신기한 발명품이다.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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