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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북과 黨·政간 소통채널 필요하다

이명박정권이 전북을 홀대하고 있다.정권 출범 초기에 정운천씨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발탁했지만 미국산 광우병 파동에 따른 촛불집회로 4개월만에 장관직을 물러난 이후 지금껏 무장관 시대를 맞고 있다.이번 8.8 개각에서도 전북 출신은 단 한사람도 없다.이석연 법제처장 마저도 자리에서 물러났다.지금 전북 출신들은 장 차관급은 물론 각 부처에서도 요직에서 거의 밀려난 상태다.

 

대통령선거를 비롯 국회의원 재선거 그리고 6.2 지방선거에서 두자리 수 표를 얻지 못한 한나라당은 말로말 소통을 강조할 뿐 전혀 전북과는 소통을 안하고 있다.전북을 대변할 만한 당·정 창구가 없기 때문이다.과거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지역 안배 차원에서 장관 자리를 배려 해줬다.지금 도민들은 MB 정권들어 "해도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다.

 

아무리 대선 때 표가 안 나온 지역이라도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최소한 장관자리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파다하다.지역 갈등을 치유하려면 인사 탕평책을 써서 전북 출신을 장관으로 발탁했어야 옳았다.인접 광주 전남은 3명이나 발탁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갖게 하고 있다.역대 정권마다 전북 출신 가운데 김상협 진의종 황인성 고건 한덕수씨 등을 총리로 발탁했는가 하면 장관 등 주요 요직에 대거 기용한 적이 있었다.

 

한나라당도 전북을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고 있다.집권당 기능을 전혀 안하고 있다.당협위원장 면면을 보면 너무 지역에서 조차 인지도가 낮은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중앙당 차원에서 소통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아예 포기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정운천 전 장관이나 전희재 전 행정부지사처럼 새피로 수혈된 당협위원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배려를 해줘야 한다.도덕성이나 능력면에서 검증된 사람인 만큼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인재로 발탁해야 한다.

 

그간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없는 전북을 도외시 해왔다.아예 관심도 두지 않은 분위기였다.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식의 소모적 논쟁은 필요 없다.한나라당 표가 안 나왔다고 포기하고 방치할 일만은 아니다.전북을 대변할 수 있도록 임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주면 상황은 달라진다.도민들도 무작정 떼쓰듯 장관 자리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정치지형을 바꾸는데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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