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무용단(이사장 김화숙)이 1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 대극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내년 1월 홍승엽 예술감독의 대표 작품들을 재구성해 주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창단공연을 갖는 데 이어 지방 순회공연을 통해 무용단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내년 6월 상반기에는 정기공연을 통해 홍승엽 감독의 새 작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무용단은 그동안 검증된 우수한 현대무용작품 중 국민들이 널리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레퍼토리화 작업을 벌이는 한편 세계적인 무용수 육성을 위해 경쟁 시스템과 전문 안무자 멘토링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안무자와 무용수는 공연별로 경쟁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무급 상비군' 개념의 언더스터디 그룹도 운영해 무용수들을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연 제작 때부터 무용수가 안정된 환경에서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울뿐 아니라 지방 및 해외 공연이 연속적으로 가능하도록 기획하기로 했다.
무용단은 또 현대무용 아카데미 운영, 세계 무용단과의 교류 등을 통해 현대무용가와 안무자가 인정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로 했다.
홍승엽 예술감독은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현대무용단체가 많지만 대부분 밤 8-9시부터 연습하는 등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며 "국립현대무용단 출범이 한국 현대무용의 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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