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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죽방렴' 국가지정 문화재됐다

물살이 빠른 경남 남해군 삼동 창선면 지족해협에서 물때를 이용해 들어온 고기를 가두어 잡는 대나무 그물인 죽방렴이 국가지정 문화재의 하나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을 비롯해 지리산 한신계곡, 그리고 태백산 검룡소 일원을 각각 명승 71~73호로 지정했다고 18일 말했다.

 

이 중 죽방렴과 한신계곡은 문화재청이 2009년 실시한 경남지역에 대한 명승 자원조사 결과 발굴됐으며 태백 검룡소는 강원 태백시가 요청해 문화재로 지정됐다.

 

남해 지족해협은 시속 13~15km의 거센 바닷물이 지나는 좁은 물목으로 이곳 어부들은 죽방렴이라 일컫는 고유한 어획 도구를 이용해 멸치를 비롯한 고기를 잡는다. 이 해협 일원에는 현재 23개소에 달하는 죽방렴이 있어 우리 전통 어업경관을 잘 보여준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물살이 빠른 바다에 사는 고기는 탄력성이 높아 그 맛이 뛰어나 이곳에서 잡힌 생선은 최고의 횟감으로 꼽힌다.

 

지리산 한신(寒身)계곡은 한여름에도 몸에 한기를 느끼게 한다는 곳으로 첫나들이 폭포, 오층폭포, 한신폭포 등 많은 폭포와 영산봉, 촛대봉, 연하봉 등의 산봉우리가 한데 어우러져 경관을 형성한다.

 

강원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에 위치한 태백 검룡소(儉龍沼)는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천 톤가량 솟아나는 지하수를 중심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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