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당의 파행사태가 한달 넘게 계속되면서 당원들은 물론, 도민들 사이에서 "과연 전북에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있는 것인가"란 비판이 일고있다.
굵직한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중앙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국정의 핵심 사안에 대해 중앙당의 의지와 비전을 도민들에게 설명해 이해를 구하고, 지지를 얻으려는 노력이 완전히 실종된 때문이다.
최근 단행된 장·차관급 인사에서 전북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어도 이러한 여론을 중앙에 전달할 통로 역할을 하게 될 도당은 현재 앞날이 어떻게될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절름발이 행보를 계속중이다.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지난달 30일 도당 위원장 선거를 열기로 하고 선거를 위한 세부 일정을 착착 밟아나갔다.
유홍렬 도당위원장에 맞서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김영배 익산을 위원장을 대항마로 내세우고 선거 준비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를 불과 5일 앞둔 지난 달 25일 중앙당은 긴급 공문을 보내 국회의원 재·보선 문제로 당력을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며 8월로 도당 위원장 선거 일정을 미뤘다.
그러나 8월로 접어들면서 도당과 일선 시·군 당협위원장들을 중심으로 "경선은 이미 물건너간 얘기고, 도당위원장을 중앙당에서 지명해서 선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면서 파문이 일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이런 상태라면 9월이내 도당위원장 경선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후보등록, 선거일 공고 등 관련 일정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따르는데다 내달 하순이면 추석 연휴가 겹쳐있어 물리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도당위원장을 낙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다시 나돌고 있다.
여기에다 당협위원장 물갈이 설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로인해 도내 한나라당 당협위원장들은 물론, 일선 주요 당직자들도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며 동요하고 있어 제기능은 수행은 커녕 혼란만 가중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당 주요 당직자는 물론 도당의 관계자도 이같은 상황에 대해 단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은 채 허송세월을 하는 모습이 한나라당 전북도당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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